남북 정상회담을 22일 앞두고 본격적인 실무회담이 시작됐습니다.
첫 회담부터 가장 민감한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와 의전문제가 거론되며 4시간 동안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도 거른 채 4시간 동안 정상회담 첫 실무논의를 마쳤습니다.
가장 민감한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 의전과 함께 보도 분야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수석대표로 문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윤건영 상황실장 등 5명이 참석했습니다.
북한은 북측 최고 지도자 일가를 오랜 기간 보좌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비롯해 6명이 나왔습니다.
실무회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는 경로 문제가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남북 정상회담 시간과 방식, 오찬과 만찬 여부 등 세부일정과 경호조치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조율될 전망입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만큼 남북 취재 기자단 규모와 TV 생중계 여부도 논의대상입니다.
실무회담에 참석한 권혁기 춘추관장은 "진지하고 꼼꼼한 회담이 이뤄졌다"며 "정상회담을 성공리에 치르도록 양측이 노력하자는데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첫 실무회담에서는 양측의 입장이 전달됐고, 이를 수용할지를 결정한 후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세 차례 정도 민감한 사안을 두고 회담이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