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어제(8일), 자신을 비방한 SNS 계정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전 의원 측은 이 계정이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 씨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해철 의원이 고발 조치한 SNS계정에 올라왔던 글입니다.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았다, 선거판을 망쳐놨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해당 글을 확인한 전 의원은 어제, 악의적인 비방에 대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선관위에 이 SNS 계정 사용자를 고발 조치했습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 "그 계정의 주인이 누구인지 왜 그런 아주 패륜적인 그런 글을 썼는지에 대한 사실관계가 확정이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해서…."
전 의원 측은 해당 계정의 주인을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 씨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계정 ID가 김혜경 씨의 영문 이니셜과 같다는 점 등이 그 이유입니다.
전 의원 측 지지자들은 권력지향적 여성으로 묘사되기도 하는 혜경궁 홍 씨의 이름을 따 해당 계정의 사용자를 '혜경궁 김 씨'라고 부르며 이 전 시장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전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아내는 익명계정으로 남을 비방할 사람이 아니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아내에 대한 인신공격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2013년부터 사용됐던 해당 계정은 지난 4일 삭제된 상태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