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11일)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평양에서 엽니다.
보통 예산이나 조직 개편 문제가 논의되는데 올해는 시기가 시기니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 메시지가 더 주목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고인민회의를 정치국 회의 직후에 여는 건 지난 2014년 4월 이후 4년 만입니다.」
당시에도 정치국 회의에서 논의됐던 국가지도기관 구성안이 최고인민회의에서 다뤄졌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재추대됐습니다.
「북한 매체는 올해도 정치국 회의에서 논의된 올해 예산안이 최고인민회의에 보고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정치국 회의에서 강조한 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조직 개편에 대해 중대한 결정이 있을 전망입니다.
북한 국내 문제와 별도로 남북, 미북 회담 등 외교 현안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이 강조하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적 환경 조성 이런 부분에서 최고인민회의에서 지지 결의를 할 것인가…."
다만, 비핵화는 남북정상회담 전이고, 인민들에게도 내용이 전달되는 회의니 만큼 언급을 삼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에 있어서는 90세 고령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나 리용호 외무상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