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김경수 의원은 어제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하려고 했으나 돌연 취소했습니다.
그러자 사무실 압수수색설이 돌기도 했고, 이 때문에 출마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긴박했던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 선언 현장에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취재진.
그런데, 김 의원 측에서 출마선언을 비롯한 모든 일정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갑작스런 취소에 확인되지 않은 설들이 쏟아졌고, 압수수색 소문까지 돌며 김 의원의 사무실 앞은 한 때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김 의원이 결국 출마를 포기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던 상황.
하지만, 민주당 친문 의원들의 만류가 이어졌고, 오후에는 추미애 대표가 고위전략회의를 소집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우리당의 유력한 거의 확정적인 경남도지사 후보이기 때문에 당대표님 주재로 지금 고위전략회의를 하고 있거든요."
고심 끝에 내린 김 의원의 결론은 출마 강행.
야당이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드루킹 사건'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