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발표는 전격적이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 행보였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2018년 4월 21일부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할 것이다. "
북한은 이틀 전(2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결정서에는 "핵실험 중단은 세계적인 핵 군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면서 "핵실험의 전면 중단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합세할 것"이라는 방침도 담겼습니다.
북한은 또 "국가에 대한 핵위협이나 핵도발이 없는 한 핵무기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와 핵기술을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제 당 전원회의를 직접 주재했고 북한 매체는 "역사적인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7월 ICBM급 화성 14형을 두 차례 발사했고, 지난해 11월 화성 15형을 쏘아올리며 미사일 도발을 일삼은 바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