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진 중령은 자신과 같은 불행한 군인은 없었으면 한다며 헬기 조종을 다시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1년 7개월만에 다시 군인으로 돌아온 피우진 중령은 기쁘다며 첫 소감을 말했습니다.
인터뷰 : 피우진 / 육군 중령
-"어리둥절해요. 상고할 줄 알았는데...너무 기뻐요"
자신의 복직은 변하지 않는 국방부가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역이 된 만큼 민간인 신분 당시 정당 활동도 접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피우진 / 육군 중령
-"군이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는 것이고 그렇게 된 것이 의미가 있어요"
특히 자신이 복직을 위해 싸워온 만큼 주 특기인 헬기 조종을 다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피우진 / 육군 중령
-"다시 헬기 조종을 하고 싶어요"
그러나 피 중령은 자신과 같은 불행한 군인이 없었으면 한다며 그간의 고통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피 중령의 퇴역에 강제성이 있다는 고등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복직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81년부터 헬리콥터 조종사로 근무했던 피 씨는 유방암을 이겨냈지만 2006년 군 신체검사에서 장애 판정을 받아 퇴역 당했고 국방장관을 상대로 복직 소송을 진행중이었습니다.
서울 고등법원은 지난 6일 "피 씨는 현역으로 복무하는 데 장애가 없다"며 피 중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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