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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관광지 인근 자유로를 지나 통일대교로 발걸음을 옮기자 접경지역 주민들과 환송객들은 함성을 지르며 성공적인 회담을 기원했다.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임진각 전망대 옥상에 올라 망원경을 이용해 1Km 정도 떨어진 통일대교 남문을 통과해 판문점으로 향하는 대통령의 차량 행렬을 지켜봤다.
금촌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대통령이 육로를 이용해 판문점으로 향하는 역사적인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임진각에 나왔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크게 진전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북한의 선전마을인 기정동 마을과 800m를 두고 마주한 대성동 마을 주민 50여 명도 이른 아침부터 모여 판문점으로 향하는 대통령 일행에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이 마을 김동구 이장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대통령께서 차량에서 내려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셨다"며 "'대통령께서 감사하고 고맙다'고 인사말을 전한 뒤 주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판문점으로 향하
이완배 군내면 통일촌 이장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접경지 주민들은 항상 긴장감을 느끼고 불안한 생활을 해왔다"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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