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모습을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에게 공개하겠다고 했었죠.
다음 달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이 전격공개 때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참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사찰 개시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7일 회담일에 김정은 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공개하겠다고 말하며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을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월 실시가 유력한 이 핵실험장 폐쇄 때, 국제원자력기구 IAEA 관계자도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전문가와 언론에 공개한다고 할 때 국제 전문가라는 말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정부는 국제 전문가 참여를 가정해 대비 중입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5월 중에 핵실험장을 폐쇄할 것이며 국제사회 전문가와 언론인을 초청해 이를 공개하겠다고 한 점 또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는…."
전문가, 언론인을 넘어 핵 확산을 막는 공인된 국제기구의 검증을 받겠다는 뜻이라 IAEA 참가는 의미가 큽니다.
이미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사찰 준비는 몇 주면 끝난다"며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 아님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IAEA는 과거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 자료를 참고하며 사찰 준비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윤남석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