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장관급 3명 가운데 1명 은 병역을 면제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고위 공직자 자녀들의 군 면제 비율 역시 참여정부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장관급 25명, 이 가운데 8명 즉 33%가 질병 등으로 병역을 면제 받았습니다.
반면 차관급은 69명 가운데 5명만이 면제를 받아 면제율은 7.24%에 불과했습니다.
병무청은 이처럼 장 차관급 공직자 114 명 가운데 97명이 군 복무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곽유석 / 병무청 사무관
-" 장 차관 가운데 복무를 마친 사람은 87%이고 면제는 14명에 달했습니다.
군대를 가지 않은 장관은 김경한 법무, 원세훈 행정안전, 이만의 환경,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입니다.
또 김회선 국가정보원 차장,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도 면제를 받았습니다.
더구나 장관 자신은 물론 자녀까지 2대에 걸쳐 군 복무를 면제 받은 사례도 3건에 달했습니다.
정종환 장관은 장기대기로 병역면제를, 장남도 질병으로 병역을 면제 받았습니다.
생계곤란으로 면제 받은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 그의 차남 역시 질병 때문에 면제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장 차관 자녀들의 병역 면제율은 참여정부 출범 당시보다 높았습니다.
이명박 정부 장 차관의 직계비
임동수 / 기자
-" 이명박 정부의 장 차관급 병역 현황을 공개한 병무청은 다음달 10일까지 18대 국회의원들의 병역 이행 현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mbn뉴스 임동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