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평화지대화에 합의한 가운데 외교안보부처 등 장관 4명이 5일 연평도와 백령도 현장 방문에 나선다.
송영무 국방·조명균 통일·강경화 외교·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합동으로 백령도와 연평도를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는 남북 정상 간 서해 NLL 평화지대화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남측의 첫 조치로 평가된다.
통일·외교·국방장관 이외에 해양수산부 장관까지 연평도를 찾는 것은 군사적 측면 이외에 유연성 있는 NLL 평화지대화 방안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남북 정상은 지난달 27일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서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서해 NLL 일대는 '한반도 화약고'로 불릴 만큼 육·해상의 화력이 밀집된 곳이다. 1999년 제1차 연평해전, 2002년 제2차 연평해전, 2009년 대청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이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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