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역사적인 만남을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접견 사실을 보도하면서, 처음으로 미북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밝은 표정으로 마주 앉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폼페이오는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입으로 직접 전달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듣던 김 위원장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두 사람이 미북회담을 위한 실무 문제 등을 논의한 결과, 대체로 만족할 만한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김 위원장의 기대감도 여과 없이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미 수뇌상봉과 회담이 조선반도의 긍정적인 정세발전을 추동하고, 역사적인 첫걸음을 떼는 사변적인 만남으로…."
북한은 그동안 '조미 대화' 등의 표현으로 미북 간 대화가 예정됐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미북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화한 것은 처음인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12일) 새벽 미국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나 이번 방북 결과를 들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