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미 의회 등에 전달할 '공개 서한'을 발표했습니다.
홍 대표는 "미북정상회담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은 한국과 미국이 분명히 다르다"며 이번 회담이 북핵 폐기의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고려와 판단에 의해서 북핵 동결과 ICBM 재건을 받아들이고 대북 제제를 푼다면, 이는 한반도에 최악의 재앙을 초래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영구적인 핵개발 능력 제거와 비핵화 완료 뒤 보상, 인권 문제 강력 제기 등을 요구 사항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북미회담을 앞두고 찬물을 끼얹는, 신중치 못한 행동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외교적 망신이 될 공개서한의 전달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지만, 한국당은 영문 번역 서한을 미국 백악관과 CIA, 국무성과 미 의회에 곧 전달하
홍 대표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낸 미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서한을 맺었다. 특히 서한 전달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언급하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면 정치적 손익을 따지지 않고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