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둘러싼 바른미래당의 집안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합당 주역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유승민 공동대표의 충돌이 표면화된 서울 송파을 재선거 공천은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 후보 등록일까지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8일 밤부터 19일 새벽 4시까지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으나, 당내 계파 갈등을 불러온 송파을 공천은 아예 다루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4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을 하기로 했다가 없던 일이 되면서 당에 실망한 2명의 후보가 사퇴했고,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바른정당 인재영입 1호 출신의 박종진 전 종합편성채널 앵커는 공천이 불공정하게 이뤄지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예고한 상태다.
내에선 서울시장에 출마한 안 후보가 만약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뒤 물러날 경우 당분간 전면에 나서기 어려운 만큼, 7~8월께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대신해 나설 주자가 필요할 거란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 손학규 위원장의 송파을 전략공천이 이를 대비한 사전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다.
바른미래당에서 나머
전국을 도는 강행군을 하며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유세를 지원하는 유 대표는 "지방선거에 모든 걸 걸고 최선을 다한 뒤 선거가 끝나면 당 대표직을 비롯해 모든 당직에서 떠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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