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내일 미국으로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그만큼 최근 강경한 어조를 쏟아내는 북한의 속내를 파악하는 일이 급하다는 거죠.
두 정상은 성공적인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1시 30분부터 50분까지 2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했습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청와대는 최근 북한이 보이는 여러 반응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났던 문 대통령의 생각을 많이 물어봤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북한이 공격적 태도를 보이면서 비핵화 여정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판단에, '김정은 속내 파악하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토요일 밤에 통화했다는 건 성공적인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라고 해석했습니다.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미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한미 정상은 긴밀한 협의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양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곧 있을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해 향후 흔들림 없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한미정상 간 통화와 달리, 청와대는 문 대통령 출국 전 김 위원장과의 핫라인 통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