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원래 두 정상의 공개발언이 끝나고 나서 곧바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비공개 직전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면서 '돌발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12시 5분쯤에 시작한 한미 정상들의 단독회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발언이 끝나고 악수를 한 순간, 현지 취재진들의 질문이 쏟아집니다.
▶ 인터뷰 : 현지 취재진
- "트럼프 대통령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해 진지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그렇다"는 답변에도 두 정상에게 질문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도 더 받아줍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잠시만요, 여러분. (질문) 계속 하세요. 계속 하세요."
원래대로라면 공개발언이 끝난 뒤 비공개로 단독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예정에 없던 '돌발 기자회견'은 12시 42분까지 3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이후 두 정상만의 회담도 21분 동안 진행돼 단독회담은 오후 1시가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비공개 단독회담에서 두 정상은 다음 달 예정된 미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두 정상은) 6월 12일로 예정된 미북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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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