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개헌안 투표불성립은 야당 책임"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4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 헌법개정안에 대해 투표했다. 하지만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투표가 성립되지 못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대통령 개헌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된 것에 대해 "전적으로 개헌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야당의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야당의 그 많던 개헌 의지는 다 어디로 갔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박 원내대변인은 "개개인이 헌법기관 자체인 국회의원이 헌법을 준수하지 않은 자기모순은 어떤 방식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국민의 60% 이상이 대통령 개헌안에 찬성하고 있지만 헌법 개정의 호기를 놓쳐버린 것은 전적으로 야당 책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오늘 본회의는 여야 교섭단체간의 합의와 관계없이 헌법상 의무규정에 따라 소집됐지만 야당의 비협조 때문에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투표불성립으로 개헌안의 국회 본회의 계류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의결에 착수했지만 의결정족수 미달로 정세균 국회의장이 투표 불성립을 선언했다.
[디지털뉴스국 표윤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