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에선 의전과 경호 등을 협의했던 미국 실무팀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북한 실무팀과 행사 전반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런 가운데 하루 650만 원에 달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체류비를 누가 내느냐도 관심입니다.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오전에 버스로 숙소인 카펠라 호텔을 떠난 미국 실무팀.
공군기지로 이동한 뒤 타고 왔던 항공기 편으로 출국했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다만, 실무팀 수석대표인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함께 떠났는지, 실무팀 전원이 출국한 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끄는 북한 실무팀의 귀국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김 부장은 숙소인 풀러턴 호텔에서 빠져나와 세인트레지스 호텔을 방문했으나, 호텔 측은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김창선이 어제 여기 왔었죠?"
"확인해 줄 수 없습니다."
다만, 미국 실무팀이 철수한 것은 북한과 행사 일정 전반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했단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북한의 실무 협상팀이 하루 650만 원으로 추정되는 김정은 위원장의 체류비를 누가 지급할 지 논의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습니다.
미국 측은 자신들이 김 위원장의 체류비를 대신 지급하는 방안과 싱가포르 측이 지급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