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9명과 지방의원 43명을 뽑는 선거지만, 새정부 출범 이후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 정치권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재보선 대상은 기초자치단체장 9개, 광역의원 19개, 기초의원 24개.
국회의원은 없습니다.
때문에 한나라당은 당 차원의 지원 유세를 벌이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태도입니다.
그러나 속내는 복잡합니다.
쇠고기 파동 이후 민심이 악화돼 열세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광역·기초의원은 내주더라도 기초단체장은 석권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이제 그마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력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쇠고기 파문을 등에 업고 재보선 연패의 사슬을 끊겠다는 각오입니다.
문제는 투표율입니다.
재보선의 특성상 투표율이 낮을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민심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인터뷰 : 송영길 / 통합민주당 의원
-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 의사는 세상을 바꾸지 못합니다.
아무리 촛불을 들어도 6.4 보궐선거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당선됩니다."
성난 민심이 재보선에서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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