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일(10일) 나란히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까지 최소 사흘 동안 양 정상이 함께 체류하게 됐는데, 회담 전에 만남을 가질지도 궁금하군요.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이르면 오늘 밤 출발해 내일 저녁 싱가포르에 도착합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일정 도중인 오늘 밤 싱가포르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내일 싱가포르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의 방문 준비에 관여하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내일 싱가포르에 입국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애초 상하이협력기구정상회의가 열리는 상하이를 거쳐 오는 11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는 겁니다.
입국 날짜가 같은 두 정상이 이용하는 공항은 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싱가포르까지 비행시간이 17시간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파야레바르 공군기지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정상이 정상회담이 열리는 12일까지 최소 사흘 동안 싱가포르에 함께 체류하는 만큼, 양 정상 간 만남이나 참모진 간 물밑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