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남북 분단의 상징인 임진각으로 가 보겠습니다.
역사적인 미북정상회담이 시작되면서 회담의 성공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임진각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곳 임진각은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실향민들 또 관광객들로 서서히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9시부터는 단체 관람객을 태운 대형 버스가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500만 실향민들이 제사나 차례를 지내는 망배단 앞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고요.
망원경을 통해 북한 땅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에도 시민들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개성까지는 22킬로미터,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점 평화의 집까지는 10킬로미터 거리로 서울보다 가까운데요.
일반인도 별도의 신분 확인 없이 올 수 있는 출입 한계선이어서 미북 회담의 성공을 염원하는 발길이 온종일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민들은 시시각각 전해지는 미북 회담 소식을 챙겨보며 남북 관계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길 바란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임진각 관리사무소는 오늘(12일) 하루 평소보다 2배 많은 2천여 명이 이곳을 찾아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각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