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 남북러 3각 경제협력 이행 기대"
러시아 외무부가 현지시간으로 12일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자극이 제공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북미 정상회담 뒤 "우리는 (미북) 양측이 하는 논평들을 지켜보고 있다. 아직 문서(미북 공동성명)는 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회담 자체는 당연히 긍정적인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전진을 위한 중요한 행보가 취해진 것을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당연히 악마는 디테일에 있으므로 구체적 내용을 검토해야 하지만 자극은 제공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만일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서 긍정적 선례가 만들어진다면 우리는 이것을 환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예전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지원 차원과 구체적 제안 제기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최대한의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랴브코프는 "우리는 중국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이 형식(6자회담 형식)이 다시 필요해지길 기대하며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6자회담이 재개되길 바란다는 기대도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 협상은 최종적으로 동북아 지역 전체의 안보 체제 구축 협상으로 이어져야 하며 이 문제는 6자회담을 통해 논의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랴브코프는 또 한반도 해빙 분위기 진전으로 남북러가 함께 참여하는 3각 경제협력 프로젝트가 이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도 표시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이 전진의 길이 최종적으로 한반도에서의 러시아가 참여하는 정상적 경제협력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이 같은 협력은 유감스럽게도 유엔안전보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 진전에 따른 대북 제재 해제로 그동안 논의돼온 가스·철도·전력 분야에서의 남북러 3각 협력 프로젝트들이 이행되길 바란다는 기대에서 비롯된 언급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