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으로 당장 8월에 열리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부터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나옵니다.
북한은 내일 있을 남북 군사회담에서 훈련 중단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중단 발언에 우리 군 당국도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국방부는 정확한 의미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 외에 다른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역시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관련해 새로운 지침을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장 두 달 뒤 8월로 예정된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을지 연습은 한반도에 우발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한미 연합군이 협조 절차 등을 숙지하는 연례 훈련입니다.
지난달 북한 노동신문은 을지 연습을 거론하며 연합훈련을 계속하면 모든 것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14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10년 6개월 만에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열립니다.
남측에서는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소장이 북측에서는 안익산 육군 중장이 수석대표를 맡았습니다.
다양한 군사 현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북한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근거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비해 우리 대표단도 대응 논리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