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수습을 놓고 한국당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원내 관리형 중진 당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부터 '50대 소장파가 나와야 한다'는 의견까지 벌써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역대급 참패'를 당한 한국당은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앞으로 당의 진로와 또 당을 수습하고, 보수 재건과 당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일각에서는 당내 중진 가운데 관리, 화합형이 나서 당을 추스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정우택 전 원내대표나 5선의 원유철 의원, 4선의 주호영·정진석·나경원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원외여서 당 장악에 한계를 보인 만큼 차기 당 대표는 원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2년 뒤 총선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당 장악이 필수라는 겁니다.
원외에서는 이완구 전 총리가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전 총리는 MBN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보수 재건이 우선이라며 당권을 논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아예 젊은 보수, 50대 지도자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창환 / 정치평론가
- "기존의 이런 쇄신이 없고, 인적 쇄신이 없는 상황에서 보수의 이합집산은 결국은 다시 모래알이 될 거다…"
어떤 지도부가 꾸려지든 간에 참패한 보수 정당 재건이라는 쉽지 않은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