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야권의 등원을 압박하고 있고, 야3당은 쇠고기 재협상 선언을 선결조건으로 제시하며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개원을 놓고 여야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생입법 논의가 시급하다며 야권을 상대로 '조건없는 등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국회 개원 일자는 법률에 정해져 있는 것인데 여기에 조건을 달고 흥정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지난날의 나쁜 만행을 되풀이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야당은 쇠고기 재협상 선언과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을 선결조건으로 제시하며 등원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상천 / 민주당 대표
- "한나라당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재협상 민심에 동력을 상실하지 않게 하기 위해 등원을 연기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재협상을 추진해 경제에 충격이 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데 대해서도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은 대통령의 인식에 커다란 문제가 있다며 국민과 한 마음이 되겠다면서 재협상 불가를 외치는 대통령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여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6.10항쟁 21주기와 효순·미선양 6주기, 6.15 선언 8주년 기념 집회 등이 예정돼 있어 정국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