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회로 돌아오라는 여당에 맞서 야당은 쇠고기 재협상부터 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의 고유가 대책 발표 직후 한나라당은 후속 입법을 위해 야당이 조속히 국회에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야당이 당장 국회로 돌아와 관련법 개정에 협조하지 않으면 이번 고유가 극복대책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통합민주당은 근본적인 민생 대책부터 세우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최인기 / 통합민주당 정책위의장
- "경제 살릴 능력이 없음을 국민에게 고백하고 또 국민과 야당의 협조 속에서 합리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먼저 선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을 합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등도 쇠고기 재협상이 먼저라며 국회 등원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대변인
- "정부는 허황된 경제정책을 남발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불신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당장 발등의 불인 쇠고기 재협상부터 선언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야당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고유가 대책이 입법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야당이 계속 장외투쟁에 매달리는데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이 사실상 야당의 국회 등원을 촉구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도 부담입니다.
대규모 촛불집회가 고비를 맞는 이번주 야당은 장외투쟁을 일단 계속할 방침이어서, 18대 국회 정상화는 이번주를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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