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 당국이 오늘 오전 실무접촉을 하고 군 통신선 복구 문제를 논의합니다.
북미 정상회담 후속 협상은 아직 소식이 없는 가운데, 남북은 4.27 판문점 선언 이행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이 끊겨 있던 군 통신을 모두 복구하기 위해 오늘 오전 10시 서해지구 우리 측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만납니다.
지난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11년 만에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합의한 교신 재개를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김도균 / 국방부 대북정책관 (지난 14일)
- "동,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완전 복구하는 문제에 대하여 상호 합의하였다."
우리 측에서는 육군대령 조용근 북한정책과장 등이, 북측에서는 육군대좌 엄청남 등 관련 실무급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복구 대상은 현재 음성 통화만 가능한 서해지구 통신선과 산불로 소실된 동해지구 통신선, 그리고 10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해군의 평택 2함대와 북측 남포 서해함대사령부 간 통신망입니다.
특히 서해 지구 통신선은 지난 1월 복원됐지만, 팩스 등 문서를 주고받으려면 광케이블을 복구해야 합니다.
한편, 대령급 남북 군사실무접촉은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다루려고 2011년 2월 연 이후 처음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