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그제(1일) 미국과 북한이 판문점에서 만났죠.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편지가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에게 전달됐습니다.
곧 북한에 갈 폼페이오 장관이 서한을 전달한 이유는 뭘까요?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 판문점에서 깜짝 만남을 가진 성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만 주로 논의했는지 회담은 90분 만에 끝났고, 성김 대사는 필리핀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에 앞서 앤드루 킴 CIA 코리아센터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서한 때문입니다.
정상회담 뒤 1주일 안에 열릴 것이라는 후속 협상이 지연되면서 퇴색된 합의 정신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지난달 14일)
- "김정은 위원장도 비핵화를 마칠 타이밍의 시급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 방북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이행 방안이 나와야 하는 점을 강조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전성훈 /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방북했을 때 (북한이) 보다 분명한 입장, 비핵화에 대한 보다 강력한 의지와 계획을 보여주기를 촉구하는 차원의 서신이 아니었나…. "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