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과 낙동강 등 강 4개에 댐과 저수지 그리고 둑 역할을 하는 보를 만들겠다.
바로 이명박 정부가 2008년 시작한 4대강사업입니다.
수자원 확보와 생태계 복원이 사업의 이유였는데 그동안 돈 낭비다, 오히려 수질이 오염됐다 논란이 많았죠.
그래서 감사원도 감사를 3번이나 했었습니다.
먼저 2010년에는 이 사업이 얼마나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살폈습니다.
또, 2012년에는 설치된 시설들이 불량이 아닌지 그리고 수질은 개선이 됐는지 따져봤습니다.
2013년에는 사업에 참여했던 건설사들과 정부가 계약을 제대로 했는지 집행은 올바르게 됐는지 감사했습니다.
물론 당시 감사 때마다 일부 잘못된 점은 있다고 발표는 됐습니다만, 보수정권 때라 그래선지 알맹이는 빠졌었죠.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 왜 이 사업을 추진했는지 또 과연 수십조 원을 들일만큼 효과가 있는 사업인지에 대해서는 감사가 없었던 겁니다.
그러다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필요성 제기 등에 따라 감사원 최초로 한 사안에 대한 4번째 감사가 진행됐습니다.
감사 결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워낙 강하게 밀어부쳐 담당 부처는 잘못된 점을 알고도 입을 닫았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