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 동안 국회를 이끌 원구성에 합의한 여야가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내부 '자리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이미 내정됐습니다.
야당이 한 자리씩 가져가는 부의장 자리는 「한국당에서는 5선의 이주영 의원과 4선의 정진석 의원이, 바른미래당은 5선의 정병국 의원과 4선의 주승용 의원이 각각 맞대결을 벌입니다.」
상임위원장을 놓고도 하마평이 무성합니다.
「국회운영위원장은 원내대표가 통상 맡기 때문에 홍영표 원내대표가, 핵심 경제 상임위인 정무위원장과 기재위원장에는 각각 노웅래와 윤호중 의원이 거론됩니다.」
「국방위원장에는 19대 때 국방위 야당 간사를 지낸 안규백 의원이 유력하고,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안민석 의원이 오르내립니다. 」
3선 중진의원만 20명에 달하는 한국당은 내부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민주당에 끝까지 양보하지 않았던 법제사법위원장에는 판사 출신 3선인 여상규, 홍일표 의원이 거론됩니다.」
「외교통일위원장에는 황영철 의원과 김세연 의원, 윤상현 의원이 경합 중인데, 경선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경선을 시켜야 하겠지만, 사실상 경선 없이 원만하게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여야는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확정할 방침인데, 치열한 당내 눈치싸움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