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미사일 실험장 폐기를 준비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연내 종전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업무보고에 나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달 초 통일농구대회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측이 서해 위성발사장 폐기를 준비한다는 걸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김영철 부위원장이 지난번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로, 미사일 엔진시험장 폐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직접 언급한 바가…."
또 남북미 간 종전선언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연내 종전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민주평화당 의원
- "연내 종전선언 가능합니까?"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종전선언이 북핵 폐기를 이끌 수 있다며, 핵 폐기 전 종전선언 가능성까지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종업원의 기획 탈북 의혹에 대해서는 자유의사로 들어온 것으로 안다며 기존입장을 재확인했고,
UN 제재 대상인 북한 석탄의 국내 반입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판문점 선언의 DMZ 평화지대화의 실질적인 조치로, 감시 초소 병력과 장비를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