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 여야가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여당은 "최저임금 1만 원은 대선 때 모든 당의 공통공약이었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지만, 야당은 "명백한 정책 실패"이자 "소상공인들을 범법자로 만드는 정책"이라며 강하게 쏘아붙였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을 8천350원으로 올리는 것을 두고 야당은 명백한 정책 실패라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바른미래당 의원
- "(최저임금을) 정부가 급격하게, 무리하게 인상했다는 거고. 두 번째는 전혀 준비 없이 인상했다는 두 가지를 지적하는 거예요. 명백한 정책 실패예요."
소상공인들의 최저임금 불복 선언도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강효상 / 자유한국당 의원
- "소상공인연합회만 해도 700만 명이고, 편의점협회 회원이 3만 명입니다. 이 사람들 다 범법자로 몰아가시겠다는 겁니까."
이에 대해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이 감소했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도, "일부 영역에는 영향을 미쳤다"고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고용노동부 장관
- "비정규직이나 일용직, 시간제 노동자들이 줄어든 것에 대해선 최저임금의 영향은 일부 있다…."
여당은 "지난 대선 때 각 당 후보들의 공통 공약이 최저임금 인상이었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대선에서 모든 정당이 1만 원을 공약했습니다. 각 당이 고민했던 지원방안들이 있을 겁니다. 그걸 국회가 논의하는 것이 맞다…."
후반기 첫 회의부터 최저임금을 놓고 맞서며 여야 간 충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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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