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를 통과한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3명은 한 달도 남지 않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말에도 득표전이 한창입니다.
특히 컷오프로 탈락한 후보들 '모시기 경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진표·송영길·이해찬 의원이 본격적인 득표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앞서 전해철 의원 등 친문 핵심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 측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김진표 의원은 컷오프로 탈락한 최재성 의원을 향해서도 "혁신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구애의 손길을 뻗었습니다.
또 '경제 당대표'를 내세우며 각 지역 대의원들을 공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짜 표는 '김진표', 경제 당대표! 그렇죠 여러분?"
'통합과 세대교체'를 동시에 내세운 송영길 의원은 호남권과 일부 부·울·경 출신이 밀어주는 가운데, 같은 86세대인 이인영 의원의 지지를 구하고 있습니다.
최재성 의원에게도 연대를 제안할 예정인 가운데, 당내 청년 행사에서도 득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 딸이 91년생, 아들이 95년생인데 아들·딸을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연륜의 리더십'을 제시한 이해찬 의원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은 강점을 내보이듯 봉하마을부터 찾았습니다.
(현장음)
"대한민국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참배가 있겠습니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이종걸 의원과 함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추미애 대표 등이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충청권 박범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다음 달 25일 전당대회까지 한 달도 채 안 남으면서 당내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