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송영길 후보가 현재 자신과 이해찬 의원의 2강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장 분위기와 여론조사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저와 이 의원의 2강과 1중 추세가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17~18일 수도권 대의원대회가 끝나면 제가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 후보는 "이해찬·김진표 의원을 지지하는 그룹들 간에 서로 계파 세력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저는 이에 휘말리지 않고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과 당원들만 보고 가겠다"며 "집단적 지성에 따라 송영길을 선택하리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송 후보는 이어 당대표 선거의 선택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표여야 하며, 21대 총선 승리를 가져올 필승카드여야 한다며 이에 부합하는 건 자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후보는 또 이해찬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에 대해 "야당이 10년 전 국민의 평가를 받은 분들이 복귀하는데 우리 당이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고 본다"며 "이해찬 의원은 10년 전에 이미 대통령 후보로도 나왔고 당대표도 했고 총리도 했는데 우리 당에 그렇게 사람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 후보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김진표 후보와 관련해선 "훌륭한 리더고 우리 당에 꼭 필요한 분"이라면서도 "민주주의와 인권, 군사독재와 싸워온 민주당의 적통, 당대표 깃발로는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 의원은 학생노동 운동, 민주주의를 위해
송 후보는 이어 최재성 의원의 혁신안 전폭 수용, 공천룰 확정을 위한 제2 정당발전위원회 발족, 권리당원 권한 및 권리 강화, 원내·외지역위원장 형평성 강화, 당원과의 직접 소통, 청년여성 인재풀 양성, 야당과의 선거제도 개혁 논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규해 기자 sp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