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추미애, 이해찬 지지…공정 선거에 어긋나는 행위"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8·25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은 15일 "추미애 의원께서 당대표인데도 이해찬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적절치 못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나중에 그런 증거를 확보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겉으로는 다 공정, 중립이라고 하면서 당대표까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는 공정한 선거에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헌당규 상 현역 위원장이나 국회의원들은 공개적으로나 집단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당대표가 공천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원들이) 줄을 서려 하지 않겠나. 그것을 (당헌당규로) 막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종걸 의원은 지금도 어디 전라도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이해찬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다니고 있다 그러는데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며 "그런 것에 대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당대회 판세와 관련, "잘되고 있고 저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대의원을 만나면 만날수록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또 다른 당대표 출마자인 이해찬 후보에 대해선 "지금 남진이 와서 노래를 하면 우리가 박수치고 옛날 스타를 존중하지만, 지금 전성기인 BTS와 비교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지금의 전성기는 송영길"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후보에 대해서는 "민주당을 사드 배치 찬성하고 전술핵 배치까지도 찬성했던 사람에게 맡기면, 이게 자유한국당과 색깔 차이가 불분명해서 당의 정체성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 14일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선 "한국사회가 여성에 대한 판단을 하는데, 아직도 판사를 비롯해 우리 사회 전체가 보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