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하락세였던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청와대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소식은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화요일부터 사흘간 벌인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9%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입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안트 상승한 42%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의견 유보는 9%였습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6월 지방선거 후 벌인 여론조사에서 79%를 기록하고 나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치상으론 3개월 만에 30%포인트가 빠졌고, 매월 10%포인트가 떨어진 셈입니다.
반면 부정평가는 매주 오르는 추세로, 처음으로 긍정과 부정 평가 격차가 10% 포인트 이내로 줄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일자리 문제, 소득주도성장 논란,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이 이 심화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집권 2년차 급격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면서 문재인 정부의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