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 과정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는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당장 내일(8일)부터 중국과 일본에 특사를 파견하고, 정의용 실장은 볼턴 백악관 보좌관과 다시 통화하는 등 비핵화에 속도가 붙을 예정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제시한 비핵화 시간표는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2020년 1월까지로 2년 정도가 남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에 앞서 "올해 말까지는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진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 종전선언이 이뤄진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구축 목표, 둘 다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평화 구축은 종전선언, 완전한 비핵화는 핵 리스트 제출처럼 되돌릴 수 없는 구체적 결과물을 만들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주변국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대북 특사단을 중국과 일본에 파견합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정의용 실장은 9월 8일 토요일 양제츠 정치국원과 면담할 예정이며, 서훈 원장은 9월 10일 아베 일본총리를 예방할 예정입니다. "
러시아도 정의용 실장이 통화해서 방북 결과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의 비핵화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큰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인데, 정의용 실장과 볼턴 보좌관의 다음 주 월요일 또 한 번의 통화에서 드러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