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대정부질문에서는 6선의 김무성 의원의 야당의 첫 질의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대정부질문의 질의라기보다는 당 대표 연설을 연상하게 해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의원에게 주어진 시간은 질의 포함 15분가량.
다수의 의원이 질의에 무게를 두는 반면 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정부 비판, 연설에 힘을 줬습니다.
포문은 역시 소득주도성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민생 파탄의 주범인 소득주도성장은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 절대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괴물입니다."
좌파 사회주의, 포퓰리즘 등의 표현을 써가며 맹공을 이어가더니 부동산과 최저 임금 등 정부정책을 싸잡아 비판합니다.
질의 후반 이낙연 총리와 통일부 장관을 불러세웠지만, 질의라기보단 꾸지람에 가까웠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잘못된 경제정책을 주도하는 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홍장표 위원장 등의 경질을 대통령께 요청할 생각이 있습니까?"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그 거취를 총리가 말하는 건 흔히 생각하는 총리의 영역이 아닙니다만…"
대정부질문에 나서는 한국당 의원은 모두 20명.
절반이 넘는 초재선에, 4선은 2명에 불과한 점에 비춰보면 김무성 의원이 그것도 첫 질의자로 나선 건 이례적이라는 평입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일각에서는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