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법부 스스로 바로잡아야"…대법원장 "수사 협조"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사법부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강도 높은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법부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의혹이 국민에게 실망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지난 정부 시절의 '사법 농단'과 '재판거래' 의혹이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이어 사법부 스스로 철저한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의혹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하며, 만약 잘못이 있었다면 사법부 스스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동시에 사법부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단 의지를 밝히면서,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김 대법원장도 국민에게 실망 드린 점을 사과한다며 수사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대법원장
- "현안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한 문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생각입니다."

법원이 잇달아 검찰이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면서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불거지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동안 침묵해 온 김 대법원장이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법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