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울 답방을 약속했는데요.
올해 안이라고 하긴 했지만, 시기가 애매모호했는데 12월이라는 구체적 발언이 나와 관심을 끕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9월 평양공동선언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깜짝 발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19일)
-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그 시기를 올해 안이라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이 과연 언제 서울에 올지를 놓고 관심이 많았습니다.
당장 다음 달은 준비 시간이 촉박하고, 11월 6일엔 미국 중간선거, 12월 17일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기일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 사이가 될 가능성이 있어 김 위원장이 서울을 온다면 11월 말에서 12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의 방문 시기가 12월이 될 것라는 구체적인 발언이 나왔습니다.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다녀온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을 만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12월에 온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도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전용기인 참매 1호를 이용해 올 가능성이 크지만, 철도가 조기에 연결된다면 중국을 방문할 때처럼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