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유임쪽으로 가닥이 잡혔고, 국토해양부를 포함해 4-5개 부처의 중폭 개각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정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2기 개각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선 관심의 초점이 됐던 한승수 국무총리는 유임으로 내부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됐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김성이 보건복지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함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교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장관은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 사회적 의견 수렴에 실패한데다, 최근 화물연대와 건설노조 파업에 대한 사전 대비가 소홀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대상도 교체를 검토하고 있으나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총리 유임과 관련해 청와대 내부에서는 최근 국정혼란 등을 감안해 한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고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당초 민심수습을 위해 대폭적인 개각을 요구했지만, 최근 홍준표 원내대표가 "개각은 대통령의 고유결정"이라며 한발 물러서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합니다.
청와대는 개각 준비작업에 들어갔으며, 국회 개원 상황을 지켜보면서 조만간 개각명단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이번 개각에서 청와대는 박근혜 전 대표측 인사의 입각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 정창원 기자
- "국회 개원이 가시화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오찬회동에서 개각의 가닥이 잡힐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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