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한 것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두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은 "비핵화 진전이 확인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은 "구체적인 진전이 없어 보인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성과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의 진전을 국제사회가 확인하는 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을 막아설 수 없게 됐다"며 "국회에서도 판문점 선언과 평양선언의 비준 동의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진전은 없어 보인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며 "완전한 북핵 폐기 논의가 비핵화 협상의 첫 단추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진전된 비핵화 협의'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방북에 대한 폼페이오 장관의 평가는 비핵화가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비핵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다가올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고,
정의당은 "통 큰 빅딜에 성큼 다가섰다는 신호"라며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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