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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대표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은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산림협력회담 종결회의에서 "민족이 바라는 기대만큼 토론됐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부총국장은 이후 남측 수석대표인 박종호 산림청 차장과 악수하던 중 "내 개별적 사람의 의견을 제시하겠다"면서 "오늘 회담과 같이 앞으로 이런 형식으로 계속 회담이 이뤄진다면 우리는 남측에서 제기하는 북남산림협력분과회담에서 기대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남북은 회담에서 연내 10개의 북한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3월까지 소나무 재선충 공동방제를 진행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에 합의한 터라, 북한의 불만사항이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대북제재로 인해 북측이 기대하는 만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양묘장 온실 투명패널, 양묘용기 등 산림 기자재 생산 협력 문제 등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도 대북제재에 저촉되기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박종호 차장은 회담 종료 뒤 브리핑에서 "북측에서 기대한 것이 많았는데 저희는 바로 추진할 수 있는 사항도 있고, 논의해가면서 해야 할 것도 있어서 북측의 기대치에는 그런 것이 좀 (못 미치는 것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모든 남북 산림협력은 관련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추
이어 그는 "협상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큰 이견은 없었다"면서 "협상을 하다 보면 특히 북측이 대외적으로 세게 말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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