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투'가 강타한 미국령 사이판에 고립됐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속속 귀환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28일 새벽까지 사이판 관광객 중 141명이 한국으로 들어왔으며, 군 수송기와 민항기를 통해 600여 명이 추가로 귀국에 성공했다. 위투가 몰아닥쳤을 당시 사이판엔 1800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남아있었다. 당국은 고령자·유아·임산부·환자 등을 우선시해 본국으로 귀환시키고 있다.
추가 귀국한 600여 명의 관광객들은 28일 사이판 현지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1대(302석), 그리고 우리 군 수송기 편으로 사이판에서 괌으로 이동한 뒤 괌에서 출발하는 민항기를 이용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괌과 인천을 오가는 항공노선이 여러 개 있고, 금일 잔여석이 300석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사이판트리뷴에 따르면 사이판국제공항은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한적으로 운영했으며 각 나라 당
당국은 27일 새벽 군 수송기를 통해 신속대응팀과 구호물품을 지원해 현지 교민과 한국인 관광객들을 돕고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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