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조명균 장관이 "한미 간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힌 겁니다.
오늘 있을 비건 대표와 조명균 장관 면담에서 이 부분도 논의되는 걸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경의선 철도 공동점검조사가 무산됐을 당시, 조사는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던 통일부.
▶ 인터뷰 :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지난 8월)
- "남북 철도 공동조사 부분은 제재대상이 아닙니다."
그런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철도 공동조사 일부분이 제재 대상이라며 현재 유엔 등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유류를 싣고 올라가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몇 가지 부분과 관련해서는 유엔 제재위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철도 공동조사 무산 이후 2개월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논의가 마무리되지 못한 겁니다.
이렇게 남북 협력 사업이 줄줄이 연기되는 이유가 사실 유엔 혹은 미국과 협의가 안 되기 때문이 아니냐는 질타에 조명균 장관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미국 측과 저희가 부분적으로 약간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남북한 간의 사업을 반대한다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고…."
개성 남북 공동연락 사무소 보수 비용과 관련해서는 시설의 특수성상 세부 내역을 전부 공개할 순 없다며 일부 공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