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대규모 태양광과 풍력 발전 시설이 들어설 전북 새만금 지역을 찾았습니다.
원전을 대체할 재생에너지 사업도 살리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행보인데 야당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래 바다였던 곳을 20년 동안 간척해 서울 3분의 2 크기 땅으로 만든 전북 새만금 지구.
정부가 이곳에 영광 원전 4개 용량과 맞먹는 4기가 와트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 시설을 짓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태양광 관련 시설을 둘러본 뒤 지속 가능한 신산업은 지방자치단체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입니다."
지역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문 대통령은 군산의 유명 빵집에도 들러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야당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밀실에서 졸속 결정된 사업이라고 비난했고 전북지역에 지지자가 많은 민주평화당도 "호남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새만금 전주 고속도로는 예산을 4,800억 잡아놨는데 1천억으로 깎였습니다. 덜컥 태양광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야당의 비판에도 문 대통령은 전북을 시작으로 경북과 경남 등 전국 시·도를 차례로 방문해 소상공인과 청년 등을 만나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