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동에선 많은 합의가 나왔지만, 탈원전을 놓고 격렬한 토론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정상설협의체 회의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작심한 듯 쓴소리를 내뱉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의 비무장지대 방문을 다시 거론하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임 실장이 포함돼 주말마다 열리고 있는 당정청 만찬 회동이 권력의 사유화로 비칠 수 있다며,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청와대 인사의 자기 정치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낙연 총리가 정례회동을 갖습니다. 이런 정례회동은 좀 중단시켜 주실 것을…."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탈원전과 관련해 1시간 가까이 토론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탈원전을, 민주평화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개발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문 대통령의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합의문에는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고용세습과 채용 비리에 대해서는 내년 초까지 진행되는 전수조사를 거친 뒤, 국정조사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