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를 포함한 채용비리 국정조사 등 각종 현안을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정조사의 범위를 두고는 여야가 서로 딴소리를 하며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내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진행하기로 하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곧바로 반발했습니다.
박 시장은 그제(21일) 오후 SNS를 통해 "마치 권력형 비리라도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민생을 인질 삼은 야당의 행태가 개탄스럽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자신의 한국노총 집회 참석을 비판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소모적인 박원순 죽이기를 그만하라"고 쏘아붙인 겁니다.
기다렸다는 듯 김 원내대표도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동의하고 정의당을 포함한 야4당이 뜻을 모아 합의한 국정조사에 대해 왜 유독 박 시장이 나서서 발끈하시는지…."
국정조사 범위를 두고 여야 간 시각 차이도 여전합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과거 정권의 강원랜드 채용비리도 조사 대상"이라고 했지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협의 대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를 두고 정의당은 "강원랜드 부정채용 국정조사는 협의가 아닌 전제여야 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국정조사 범위를 두고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어 여야 간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