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예상치 못한 쇠고기 파문으로 흔들렸던 이명박 정부의 활동반경이 서서히 넓어지고 있습니다.
금강산과 독도 문제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천명하고, 지역발전전략, 공기업 선진화 속도와 방향 조절, 행정처분 합리화 등 일련의 조치가 쉴새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색깔이 퇴색됐다는 비판이 있지만, 일방통행식 정책 추진에서 이제는 민심을 폭넓게 반영하고 원칙과 유연성이 적절히 가미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쇠고기 파문 이후 끊임없는 성찰과 여론 파악에 주력해 온 이명박 대통령은 그동안 너무 큰 주제에만 매달렸다며, 민생안정과 경제살리기를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앞으로 목소리를 낮추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겠다. 어려운 이 기간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에는 추호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이 과정에서 소리 나지 않게 국정을 챙겨나가는 방안과 각종 이슈 선점을 통해 대대적으로 국정 반전책을 모색하는 방안을 놓고 청와대는 고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어떤 방식을 채택하든지 간에 9월 이후에는 새롭게 전열을 정비하고 강력한 국정드라이브를 거는 이명박 정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청와대는 8월15일 건국 60주년을 맞아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하고, 일련의 개혁입법을 통해 경제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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