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감반 의혹과 관련해, 조국 민정수석이 내일(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청와대 입장을 밝힙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은 야당 공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이 내일(3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와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은 휴일인 어제도 출근해, 야당 공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김태우 수사관의 불법 첩보와 관련해 개인 일탈 행위에 불과하며, 김 수사관이 과기부 5급 감사관으로 셀프 승진을 시도했다는 점을 부각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태우 수사관이 여권 인사에 대한 첩보 때문에 미움을 사 원대복귀 됐다는 주장하는 것이 가장 말이 안 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검찰 출신의 김도읍 조사단장과 최교일 의원, 경찰 출신의 이만희 이철규 의원을 앞세운 자유한국당은 오늘 회의를 열고 공세 전략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찰 정권의 진실이 밝혀지고 있을 때 대통령께서 더 이상 침묵할 때는 아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특히, 청와대가 불법 첩보 수집을 사실상 방치한 것으로 보고 김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에 들어가게 된 배경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오늘까지 별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문 대통령은 조 수석의 국회 출석을 직접 지시한 만큼 특감반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