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신년기획 오늘은 남북문제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비핵화 조치와 대북제재 완화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는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에 쏠려 있습니다.
회담은 1, 2월 중 열릴 가능성이 큰 가운데, 성과를 내기 위해 북미가 어떤 카드를 고려할 수 있는지 오지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치열한 수 싸움 속에서도 협상 판은 깨지 않겠다는 북한과 미국.
▶ 인터뷰 : 비건 /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지난달)
- "미국 지원 단체들과 만나서 특히 이번 겨울 동안 어떻게 하면 (북한에) 적절한 지원을 잘할 수 있을지 논의할 겁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
- "서로의 고질적인 주장에서 대범하게 벗어나 올바른 협상 자세와 문제 해결 의지를 가지고 임한다면…"
문제는 선언적 의미가 컸던 싱가포르 회담과 달리, 이번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풀너 / 헤리티지 재단 설립자
-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약속한 합의 사항을 얻어내기 전까지는 2차 정상회담을 열지 않을 것입니다. "
이를 위해 북한이 신년사에서 요구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미국이 허용하되, 영변 핵시설 동결, 폐기 수순에 들어가는 방안이 제안됐습니다.
▶ 인터뷰 : 김준형 /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 "일부 제재 완화와 영변에 대한 본격적인 비가역 조치가 한번 교환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고, (금강산이나 개성에 대해) 예외적으로 제재해제하는 부분을 모델 케이스로 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
또 북한이 요구하는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행동으로 미국도 부담이 적고, 북한의 명분을 살려주는 종전선언 추진 카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윤 진